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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녹취록 `논란`… 새누리 “정치 사기극”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6-09-27 02:01 게재일 2016-09-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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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의장 측 “본인생각 아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안을 처리한 지 이틀 뒤에 누군가와 대화하면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은 듯한 취지로 말한 녹취록이 26일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정 의장은 “세월호나 어버이연합 둘 중 하나 내놓으라는데 안내놔”라고 말했다. 또 “그래서 그냥 맨입으로, 그래서 그냥 안되는거지”라고도 했다. 이 녹취록은 국사의사중계스시템 마이크로 녹음됐다. 국회 홈페이지 영상회의록에 공개돼 있기도 하다.

녹취록이 공개되자 새누리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사기극이 드러났다”며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날치기는 `더불어민주당 기획`, `정 의장 주연`의 정치사기극이란 증거가 나온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지난번 20대국회 개원사에서도 국민의 이름을 팔아 야당입장을 노골적으로 대변하더니 이번에는 야당의 정치흥정에 앞잡이노릇을 한 것”이라고 정 의장을 강하게 성토했다.

정 의장 측은 “정 의장 발언은, 본인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게 아니라 야당이 그렇게 주장한다는 것을 누군가와 얘기한 것”이라며 “의장이 세월호특조위 연장이나 어버이연합 청문회를 새누리당이 받으라고 주장한 적도 없고 주장할 필요가 없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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