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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한글 발전 국무총리상

강남진기자
등록일 2016-10-10 02:01 게재일 2016-10-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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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BR>문경~만주 흩어진 노랫말 기록<BR>21세기 대표적 유산으로 남아

【문경】 문경시가 9일 제570돌 한글날 경축식에서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를 계기로 지방자치단체 최초 한글 발전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문경시가 추진한 세종대왕 한글반포 이후 가장 큰 한글쓰기 사업인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는 문경, 밀양, 정선, 진도뿐만 아니라 북한, 만주까지 흩어져 있는 아리랑 가사를 수집·선별해 음악의 아리랑을 한글과 서예로 접목해 한글보급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문경시는 (사)한국서학회와 함께 지난 2013년부터 아리랑 노랫말을 모으기 시작했으며, 2만5천수의 아리랑 노랫말을 공정하게 심사·분류해 1만68수의 정제된 노랫말을 선별했다.

이후 국내 최고의 서예가 120명이 7천장의 문경전통한지에 500일에 걸쳐 전통방식의 제책 51권을 만들었으며, 노래로 불리던 아리랑이 아름다운 한글 서예와 만나 영구적으로 기록 보존됨으로써 21세기 대표적인 한글 기록 유산으로 남게 됐다.

또한 한글서예로 담은 아리랑 병풍을 외교부와 일본, 미국, 중국 등 해외 대사관저에 기증해 아름다운 한글을 널리 알렸으며,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 도록을 출판해 국내 국공립도서관에 보급하고 해외홍보문화원 25개국 29곳에 보내 해외민족과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홍보했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한글서예 아리랑전`, `국립한글박물관 순회 전시` 등을 개최해 한글사랑 사업을 전개했고,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한글 교육사업, 어르신 한글 교육 및 청춘학당 한글 교실 운영 등 다양한 한글사업을 전개해 한글 발전에 기여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와 `문경하초리 마을 아리랑 노랫말 골목 가꾸기`는 세종대왕이 만드신 한글의 독창성을 널리 홍보하고 아리랑도시와 아리랑 마을로서 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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