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과 간담회<BR>해수부 긍정적 답변
울릉(사동)항 제2단계 접안시설축조공사 기본계획 고시에 빠져 울릉군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대형여객선 접안부두가 설계에 다시 반영될 전망이다.
박명재(포항 남·울릉군) 국회의원은 지난 28일 울릉도를 찾아 최수일 군수, 정성환 의원 및 울릉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여객선 접안부두를 설계에 반영시켜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고 30일 밝혔다.
박 의원은 2017년도 예산안 종합정책질의에서 울릉항과 관련,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제외된 여객부두를 포함해줄 것과 행남 등대 스카이 힐링로드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과 유일호 경제부총리에게 촉구했다는 것.
박 의원은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기상악화로 소형여객선이 자주 결항하는 등 울릉군민의 유일한 생활교통난해결을 위해서는 대형여객선의 취항이 절실하다”며 “일부선사에서 5천t급 여객선 운항계획을 밝힌 만큼, 항만기본계획에 여객부두를 반영해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울릉주민들이 필요한 여객선 접안 부두 축조를 반영하겠다”고 했다.
또 정부 예산안에서 제외된 행남 등대 스카이 힐링로드 사업에 대해 김영석 장관은 “행남등대 스카이 힐링로드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한다”고 답했고, 유일호 경제부총리도 “국비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울릉항여객부두정상화협의회원 5명은 최근 해양수산부를 방문, 울릉항 2단계 접안시설은 주민공청회 때 보고한 원안(여객선부두포함)대로 건설해 달라고 요구,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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