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성동 침수시설 등<BR>도예산 확정받아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주민들이 팀플레이를 펼쳐 지역 현안사업을 해결했다. 박용선 경북도의회 의원은 13일 포항시 장성동 상습침수지역 시설비와 장성~흥해간 도로 남송IC 확장사업비, 양덕동~한동대간 도로 개설공사비 등 예산을 경북도로부터 확정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이 눈길을 끄는 것은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지역주민이 똘똘 뭉쳐 지역현안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박용선 도의원과 김성조 시의원, 김용구 장량동자생단체협의회장, 권대명 장량동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지난 9월 경북도청을 방문, 이 지역의 사업비를 조속히 확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남송 IC의 경우 1차선 구간으로 개설돼 출퇴근 시간대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져 포항시민 전체의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에 반드시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장성동 상습침수지역은 비가 오면 해마다 물난리로 해당 지역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으며 양덕동~한동대 간 도로 개설 사업도 바로 이어지는 도로가 없어 주민들이 먼 길을 돌아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조속히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역현안사업에 지역의원과 주민이 함께 경북도 및 도의회를 찾아와 예산을 요청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 도청 관계자도 처음에는 의아해했지만 이들의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열정과 진정성이 먹혀들었고 그 결과 현안사업비가 확보됐다.
박용선 의원은 “도의원과 시의원, 지역 오피니언 리더가 함께 도청 간부를 찾아가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한 것이 예산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