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심`ㆍ`불국사`ㆍ`퇴계 이황`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인심`으로 꼽혔다. 경북을 상징하는 장소로는 `불국사`, 대표 인물은 `퇴계 이황`, 대표 산업은 `철강과 전자`로 나타났다.
20일 경북도가 도내 2만3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도민들이 현재 생각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 이미지와 장소, 산업, 역사적 인물`에 대한 분석결과다.
`인심`강하다, 진취, 애국심, 협동 등 연관
`지역주의, 지연·혈연` 부정적 의미도
`불국사`
경주, 하회마을, 문경새재 등 순
안동의 `신 경북도청`도 10위에
`퇴계 이황`
김유신, 정몽주, 류성룡, 선덕여왕
해방이후엔 박정희 전 대통령 꼽아
이번 결과는 도민들이 평소 생각하고 있는 `경북`에 대한 이미지를 주관식 문항으로 자유롭게 기입하도록 하고, 이 주관식 답변자료를 빅데이터분석에 이용하는 텍스트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했다.
`경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에는 `인심`, `강하다`, `진취`, `사과`, `개방적` 순으로 나타났다.
`인심`이라는 키워드는 전체 23개 시·군 중 경주, 김천 등 11개 시·군에서 1위를 차지했고, 그 외의 시군에서도 높은 응답빈도를 보여 경북도를 상징하는 대표 이미지로 꼽혔다.
이러한 대표 키워드를 상호 네트워크로 연결해주는 허브 키워드는 `강하다`였고, 이와 연결되는 긍정적인 단어들로는 `생활력, 애국심, 협동, 뚝심, 강인` 등이었다.
반면, `지역주의, 개인주의, 자기중심, 정치, 지연` 등의 부정적 의미들과도 연관성이 나타났다.
지역민의 성격은 `뚝심과 생활력이 강하고 정치적으로 애국심이 매우 강하다`는 긍정적인 면이 있으나, `지연·혈연`과 같은 집단적인 측면이 과도할 경우에는 자기중심주의와 지역주의 경향을 보이는 부정적인 면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을 대표하는 장소로는 `불국사`를 선택한 응답자가 많았다. 이어 `경주`와 `하회마을`, `문경새재`를 경북을 대표하는 장소로 응답했고, 안동의 `신 경북도청`도 10위를 차지했다.
경북의 대표인물은, 조선 중기 성리학의 대가인 `퇴계 이황선생`의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김유신`, `정몽주`, `선덕여왕`, `류성룡` 순으로 나타났다. 해방 이후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장 많았다.
경북을 대표하는 산업으로는 `철강`과 `전자`가 전체 응답의 54%이상을 차지했으며, 이어 `농업`, `섬유`, `레저 관광업` 순으로 나타났다.
김호진 경북도 정책기획관은 “조사결과에 나타난 `도민의 뜻`을 도정에 적극 반영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의 접근을 통해 도민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