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3가지 안 상호 비교분석<BR>의회 의견 청취해 결정키로
대구 엑스코 확장 부지가 이번 중에 결정된다.
대구시는 만성적인 엑스코의 전시면적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대안을 검토한 결과, 전문가·지역주민 의견 청취를 거쳐 유력 대안으로 제시된 3가지 안을 상호비교 분석하고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금주 중 최종적인 엑스코 확장안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엑스코는 현재 총 전시면적 2만2천159㎡, 1층 전시면적 1만4천415㎡를 보유하고 있으나 대한민국 산업기술대전, 아트스퀘어, 새마을지도자대회 등을 축소 개최하거나 유치에 실패하는 등 전시면적 부족으로 대규모 행사 유치에 한계를 보여왔다. 또 전시주최자들이 선호하는 1층 전시장 가동율이 2015년 기준 54.5%로, 적정 가동율인 50%를 넘어섰으며, 2020년에는 70%로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돼 전시장 확충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그동안 대구시는 엑스코 전면의 인터불고 엑스코와 패션센터 부지 활용안(1안), 엑스코 후면의 기업관 부지 활용안(2안), 대불공원 부지 활용안(3안) 등 엑스코 확장 부지로 3가지 대안을 검토해 왔다.
대구시는 엑스코 확장을 위한 최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3개 안을 가스총회 이전까지 추진가능한지 여부(시기적 측면), 비용편익 분석(경제적 측면), 지역여론(시민합의 측면), 확장성·접근성·활용성(미래적 측면) 등 4가지 기준으로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1안은 호텔과 엑스코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 반면 사업비, 호텔기능의 축소, 호텔시설로 인한 낮은 확장성 등이 단점으로 분석됐다.
2안은 넓은 부지를 활용한 높은 확장성, 향후 도시철도 엑스코선과 연계를 통한 높은 접근성, 가스총회 이후 주변 환경을 고려한 활용가능성 등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보상비가 단점으로 평가됐으며, 3안은 상대적으로 낮은 사업비가 장점이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높고 공사 소음으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단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시의회 의견청취 과정을 거쳐 금주 중 최종적으로 엑스코 확장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며, 확장안이 최종 결정되면 엑스코는 2011년 1차 확장 이후 다시 한 번 재도약의 기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