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행사, 작년 대비 100%↑<BR> 올 도청방문객 80만 넘을 듯<BR>음식점·숙박시설 등 웃음꽃
“경북신도청 청사를 구경하러 오는 외지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오게 돼 덕분에 장사도 잘 됩니다.”
신도청 인근 하회마을 입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권 모(68·여)씨의 말이다. 그는 이곳 식당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 지난해에 비해 수입도 늘었다고 말했다.
경북도청과 도의회, 도교육청이 이전한 지 10개월이 다가오면서 안동경제도 덩달아 살아나고 있다.
7일 안동시에 따르면 경북도청과 도교육청 등이 대구를 떠나 안동시로 옮겨 오면서 도 단위의 각종 행사가 안동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다는 것.
도청이 이전한 후 현재까지 도 단위 행사와 회의, 심포지엄, 체육행사 등은 지난해와 비교해 50회 이상 증가해 대략 110회를 넘고 있다. 참여하는 인원도 15만명을 넘어서 안동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행사는 주로 안동그랜드호텔, 리첼호텔, 안동국학문화회관 등 30여개 시설에서 열리는데 연말까지 여러 행사 스케줄이 꽉 잡혀 있어 안동지역 상권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안동을 찾는 인원은 경북도청 방문객 62만명을 포함하면 연말까지 8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청 신청사가 관광지로 부상하면서 인근 하회마을과 안동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해 음식점, 휴게시설, 숙박시설 등이 덩달아 호황을 맞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 1천만 관광객시대와 함께 도 단위 각종 행사를 안동에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안동시민들의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더 많은 관광객이 경북도청 신청사와 안동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