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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미래성장동력으로 물산업 육성

권기웅기자
등록일 2016-12-12 02:01 게재일 2016-12-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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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서남부·동해안 권역<BR>2022년까지 6천억원 투입<BR>물산업 세계화 인프라 구축

경북도가 물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통해 규모화, 선진화, 세계화를 추진한다.

경북도는 2022년까지 북부권, 서남부권, 동해안권 등 3개 권역에 걸쳐 총 6천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플랜트 등 물산업 영역을 확대하고 상하수도 시설의 선진화와 물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미 고순도 공업용수 국산화 시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경북도는 이를 물산업 규모화의 출발점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2월까지 경북도와 구미시는 공동으로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한다. 이는 전자제품 생산에 필요한 순도 높은 물 공급 인프라를 구축해 입주기업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기업 간 중복투자를 방지할 수 있는데다 프랑스 등 다국적 기업에 유출되는 용수공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포항과 구미는 하수재처리를 이용한 공업용수를 공급한다.

포항시는 2014년 8월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위한 전처리분리막과 역삼투압(RO) 공정 등 최첨단 수처리시설을 완공해 세계 최대 규모(일일 10만t)의 하수처리수를 포스코와 철강공단 등에 공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구미의 경우 올해 3월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착공, 이를 통해 국가산업단지의 만성적인 용수 부족을 해소하고 연간 43억 원의 공업용수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국토부와 환경부, K-water의 국비를 유치해 내년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경주 하이코(HICO)에서 대구시와 함께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KIWW)행사를 개최한다.

경북도는 이 행사를 통해 지역이 국제사회의 물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물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필리핀의 카롤린 파리나스(Carolyn Farinas) 산 펠리페 시장이 각국 장차관, 주요인사 등이 참가한 `워터 리더스 라운드 테이블(WLRT)`에서 새마을운동의 도입 5년 후 100% 깨끗한 식수가 확보됐고, 이러한 지식과 경험을 실질적으로 공유하자고 발표할 예정이다.

조남월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내 물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하겠다”며 “물기업들은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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