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고속도로 개통<BR>2조8천억 들여 108㎞ 건설<BR>관광·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경북 동해안과 서북부를 연결하는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가 26일 0시 개통됐다.
경북도는 지난 23일 의성군 안계면 의성고속도로휴게소에서 강호인 국토교통부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강석호·김종태·김광림 국회의원, 이정백 상주시장, 권영세 안동시장, 김주수 의성군수, 한동수 청송군수, 권영택 영양군수, 이희진 영덕군수 등 500여명의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식을 가졌다.
당초 이 도로는 지난 24일 오후 6시께 하이패스 첫 통과로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가드레일 등 마지막 안전점검을 위해 26일 자정으로 연기됐다.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동서4축 간선도로망이 서해안 중심으로 건설되면서 동해안은 상대적으로 지연돼 지역균형개발 차원에서 조기건설이 시급했고,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상주 분기점에서 영덕군 강구면 영덕IC간 107.6㎞ 구간에 공사비 2조7천500억원을 투입해 4차로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 착공해 7년 만에 개통되는 것이다.
그동안 상주와 영덕을 연결하는 34번 국도는 2차선으로 길이 좁고 험해 직접적인 왕래가 드물었다. 하지만 이번 개통으로 경북 서북부 지역에 위치한 상주에서 동해안 지역의 영덕까지 운행거리가 52㎞(160km→108km) 짧아지고 주행시간이 80분(145분→65분)가량 대폭 단축되는 등 교통 오지였던 청송·영양 등 경북내륙지역과 동해안이 연결돼, 관광자원개발 및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와 내년 6월에 개통예정인 상주~영천 간 민자 고속도로는 신도청 시대 경북의 `사통팔달 전(田)자형 도로교통망`을 구성하는 핵심적인 도로”라며, “경북내륙과 동해안으로의 연결로 교통뿐 아니라 물류수송 등 경제적 파급효과로 경북개발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상주/곽인규기자
영덕/이동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