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품9터널~영덕나들목<BR>9㎞ 구간, 내년 6월까지
지난 26일 개통한 상주영덕고속도로 지품9터널~영덕나들목 12㎞ 구간에서 터널 내 진로변경이 시범운영된다.
현재 터널 내 앞지르기와 진로변경은 모두 금지돼 있다. 하지만 길이 1㎞ 이상터널에서는 진로변경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미국과 일본, 독일 등 교통 선진국에서는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경찰청은 이에 따라 비교적 곡선구간이 적고 조명과 안전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지품9터널~영덕나들목 구간을 시범운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구간에는 지품9터널과 지품10터널, 달산1터널, 달산2터널, 달산3터널, 영덕터널이 있다.
경찰청은 과속 방지를 위한 구간단속 장비 등 각종 안전시설을 보강하고서 백색점선을 설치, 내달부터 내년 6월까지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범운영을 하면서 안전성과 법규 준수율 등을 검증해 터널 내 진로변경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고속도로에서 길이 1㎞ 이상 터널은 921곳이 있고 이 가운데 2㎞ 이상 61곳, 3㎞ 이상은 20곳이다.
영덕/이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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