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일 지역 대표 과일인 사과의 재배면적 확대 및 생산 증가, 수입과실 선호로 인한 소비감소로 가격하락세가 지속되자 1월부터 `저품위 사과 시장격리 수매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35만3천t으로 2015년 37만3천t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나, 평년 28만4천t에 비하면 24%나 증가한 물량이다.
이에 따라 12월 현재 10㎏기준 사과(후지) 도매가격은 2만4천61원으로 평년 3만533원에 비해 21% 정도 낮은 상황이다.
도는 이러한 어려운 시장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60억 원의 수매자금을 마련, 1월부터 연간 1만5천t(75만 상자/20kg)에 달하는 저품위 사과를 가공용으로 수매할 계획이다.
농가는 지난해산 저장사과 중 미색과, 중소과 등을 가공용으로 출하하려면 해당 시·군 또는 읍·면 과수담당 부서에 신청한 후 대구경북능금농협 지점이나 경제사업장을 통하면 된다.
/권기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