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자료 3건도
경북도가 최근 도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경북 유형문화재 3건, 문화재자료 3건 등 6건을 지정하기로 했다.
유형문화재로는 `포항 오어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여주이씨 수졸당파 문중전적·고문서`, `문경 개성고씨 양경공파 문중 전적 ·고문서`이다.
오어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약사불과 아미타불이 있고, 불상이 18세기 중후반 조성했다는 문자기록이 있어 완성도가 높다.
여주이씨 수졸당파 전적과 고문서는 회재 이언적의 넷째 손자인 수졸당 이의잠집안에 전해오는 것으로 속자치통감강목, 회재선생문집 등 5종류 책과 경상도유생응제란 문서가 들어 있어 높은 문화재 가치를 지녔다.
개성고씨 양경공파 전적과 고문서는 향약집성방, 이륜행실도 등 5종류의 책과 고세렴팔자녀화회문기란 문서로 구성됐다.
문화재자료로는 `김천 구화사 석조비로자나불조나상`, `포항 고석사 석조여래의 좌상`, `의성 진민사 소장 고문서`다.
구화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조선후기 작품으로 자료 가치가 있고, 양식 특징이 17세기 후반에 활동한 승려 금문(金文) 작품과 비슷하다. 고석사 석조여래의좌상은 바위에 부조로 새긴 석조여래불상으로 통일신라시대 조성한 현존하는 유일한 의좌상이다. 진민사 고문서는 의성김씨 오토재 종중과 주민이 설립한 진민사에 있다.
이와 함께 도 문화재위는 안동 임계계회도, 김한계 조사문서, 청도 운문사 소조 비로자나불좌상, 예천 오천서당록을 유형문화재 지정대상으로 선정했다.
지정예고 절차를 거쳐 다음 문화재위에서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서 원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속적으로 문화유산의 발굴 및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도지정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 지역 문화재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