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우 경북도교육감
그는 “약 2년여에 걸쳐서 상당한 진통을 겪은 국정교과서가 탄핵정국에 들어가면서 흐지부지 된 것은 책임있는 행정이 아니다”며 안타까운 생각이 앞선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경북에는 194개의 고교중 128개 학교가 국정교과서를 쓰겠다고 신청한 상태다. 하지만 사태가 이렇게 되면서, “올초 국정교과서를 쓸 것인지, 검인정 교과서를 사용할 것인지 자신도 모르는 상태가 돼 버렸다”며, 현 시국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리고 역사교과서 선택권은 역사교사들의 교유권한으로, 경북에 유독 국정교과서 신청이 많은데 대해, 교육감의 압력 등은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즉 현재 역사교과서는 국정교과서 포함 9종으로, 일선교사들이 추천하고 학교장이 승인하면 선택되는 만큼 교육감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부연 설명했다.
아울러, “정권이 바뀔때마다 국정이나 검인정 교과서 모두 약간의 변화는 있는 것으로 보이나, 큰 틀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며 “정부가 현 사태를 잘 해결해 줬으면 한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경북교육청이 안고있는 가장 큰 문제는 도농간 학력격차 해소라고 말했다.
경북은 지역이 넓고, 도시와 농촌이 혼재돼 학생들의 편차가 크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규모학교 가꾸기 지원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산에서 전교생이 40~50여명밖에 안 되는 작은 학교가 교장의 열성과 노력아래 전교생이 100여명으로 늘어났다며, 모범사례도 설명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