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동·장애학생 위해<BR>유아특수교육과 신설키로
대구교육의 재도약을 위해 현장 맞춤형으로 조직개편이 이뤄진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개별화·전문화된 교육정책 지원 및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체계가 요구됨에 따라 현장 맞춤형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11일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안은 지난해 7월 조직개편실무TF팀 및 자문단 운영을 통해 마련했다.
그동안 초·중등교육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미취학 아동과 장애학생을 위해 유아특수교육과를 신설키로 했다.
특히 이번에 신설되는 유아특수교육과는 유아교육, 특수교육, 유치원회계, 유아학비 및 보육료 지원 등 시 교육청 5개 과에서 분산 추진돼 오던 유치원 관련 업무를 통합 추진해 조직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시설물 유지보수 등 학교시설관리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교육시설지원단은 2개 과로 분리해 `교육시설 2과`를 신설한다.
교육시설 1과는 동부·달성 지역, 교육시설 2과는 서부·남부 지역의 학교시설 관리를 각각 전담 지원하게 된다.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기능이 쇠퇴한 교원 여건담당은 폐지하고, 유사한 기능의 교육복지 1담당과 교육복지 2담당 등 6개 담당을 통합하는 등 총 2담당을 축소키로 했다.
또 대구세명학교에 있던 대구특수교육지원센터는 시 교육청에 소속시켜 그 책무성을 강화했다. 이로써 본청 기구는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둬 15개 과(담당관)에서 17개 과(담당관)로, 63담당에서 61담당으로 최종 개편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그간 대구교육청이 시·도교육청 평가 5년 연속 1위를 달성한 교육청에 그치지 않고, 수요자 중심의 우수한 교육정책 추진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 새로운 재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학령인구의 지속적인 감소 추세로 정부의 총액인건비 지원 기준이 갈수록 줄어 이번 조직개편에서 시 교육청 각 부서와 직속기관의 업무조정을 통해 지방공무원 정원 총 25명을 감원했고, 앞으로도 지방공무원 감원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