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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희망 잃지 않는 나라 건설에 앞장”

이창훈·박형남기자
등록일 2017-01-17 02:01 게재일 2017-01-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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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BR>새누리 비대위 상임고문에
▲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김관용 경북지사의 인사말 때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16일 비상대책위원회 상임고문에 김관용 경북지사를 위촉했다.

김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애국심과 애당심을 갖고 새누리당을 개혁하려는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모습을 보며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국민이 희망을 잃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많은 어려움에 처한 인 비대위원장을 적극 도와 당을 추스려나가겠다”며 “부족하지만 비대위를 열심히 도와 민생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차기 대선에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현재 당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이 생동감을 갖고 신뢰를 회복한 뒤에 그때가서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는 `인명진-김관용 빅딜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인 위원장이 김 지사에게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는 대신 김 지사와 가까운 최경환 의원의 탈당을 유도해달라는 게 빅딜설의 주된 요지다. 지난 14일 인 위원장이 안동을 방문해 김 지사를 만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이에 대해 인 위원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이 어려워 상임고문을 맡아주시기로 했다. 모든 분야에서 좋은 말씀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의 이같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새누리당 친박계 모임인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공동위원장을 맡았다가 1주일 만에 해체되면서 체면을 구긴 김 지사가 인 위원장의 러브콜로 인해 기사회생했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이창훈·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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