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하루평균 30만명 이상 고객 찾아<BR>국내 최고 쇼핑·관광 메카로 자리매김
대구신세계가 오픈 한달만에 500만명을 돌파해 국내 최고의 쇼핑·관광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 신세계는 지난 한 달간 이용고객을 분석한 결과, 주말 하루 평균 30만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하는 등 누적 방문객이 500만명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백화점 주변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고객들에게 오픈 DM 발송을 하지 않는 등 홍보를 최소화했는데도 불구하고 `조용한 대박`을 이룬 것은 대중교통수단이 집결되는 복합환승센터 강점과 차별화를 통한 지역민들의 높은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KTX와 고속버스 이용객 수를 조사한 결과, KTX는 대구 신세계 오픈 이후 일일 평균 승·하차 인원인 60%,, 고속버스 이용객은 2배로 늘었으며, 지하철 동대구역 승·하차 인원은 대구신세계가 문을 연 지난 15일의 경우 전주 같은 요일보다 181.4%나 늘어 복합환승센터와 함께 자리잡은 국내 최초의 교통상업시설의 밑그림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개점 후 한 달간 대구 신세계를 다녀간 고객을 분석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고객들이 대구 외 지역에서 찾아 온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외 지역으로는 포항과 울산, 구미 등 대구 인근 경북이 20.2%로 가장 많았고, 서울 5.6%, 경기 4.1%, 경남 3.3%, 부산 3.1%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KTX를 비롯 김해국제공항, 전세계의 크루즈가 입항하는 부산항까지 끼고 있는 신세계 센텀시티점의 48% 수준을 넘어서는 수치로 대구 신세계가 대구를 넘어 국내 대표 쇼핑관광 랜드마크로서의 입지구축 전망을 더욱 밝히고 있다.
매출면에서도 대구신세계는 오픈 3일만에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현재도 주말 매출은 하루 40억원을 웃도는 등 오픈 1년차 매출이 6천억원을 돌파하는 국내 최초의 지방 점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처럼 개점한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은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한 전문식당가 `루앙 스트리트`와 차별화 테넌트 시설과 수준 높은 문화홀 공연 등 고객들을 모을 수 있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컨텐츠가 복합적으로 입점해 있기 때문이다.
아쿠아리움은 하루 5~6천명이 방문하는 지역 명소로 떠올랐고 야외 테마파크 `주라지`도 일평균 7~8천명이 드나들고 있으며, 아이와 함께 뛰놀 수 있는 트램폴린파크, 남자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 아이들의 장난감 천국 토이킹덤, 극장, 서점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장르별 전문점 역시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 루이비통과 보테가베네타, 디올, 생로랑, 불가리, 티파니 등 명품매장들이 순차적으로 들어서면 개점 1년만에 지역 1번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신세계 김봉수 부사장은 “대구신세계 오픈으로 대구로 이어지는 모든 대중교통수단의 이용객수가 크게 늘면서 신세계를 찾는이들도 자연적으로 늘었다”면서 “대구시와 손잡고 최고 수준의 복합환승·쇼핑센터가 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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