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마리 이상 산란계농장<br>초소 설치, 출입차량 통제
최근 AI 의심신고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진정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는 설 명절을 최대 고비로 보고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귀성객 등 인구이동이 많은 설 연휴인 오는 27~30일까지 `설 명절 대비 AI 특별방역`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시·도 가금산물의 반입 금지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3만수 이상 산란계농장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출입차량 통제 할 계획이다. 또 1~3만수 가금사육 농가에 대해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외부인의 농장출입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가금농가 사육규모에 따른 우편·택배 수령요령을 마련해 지역 우체국 및 택배회사에 협조를 요청했다.
3만수 이상 가금사육농가 우편·택배 수령 방법은 통제초소를 거치게 된다. 이외에 1만수 이상 사육농가는 읍·면·동사무소 전담공무원이 전달하고, 1만수 미만 농가의 경우 마을 이·통장이 전달한다. 이와 함께 도는 설 전후인 오는 21일과 22일 그리고 29일과 30일 가금농장과 축산 관련시설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특히 도는 타 시·도 도살 처분 작업자 고향방문 자제와 농장방문 금지를 요청하는가 하면 불가피한 경우 방문예정인 지자체에 사전 신고해 대인소독 후 이동하도록 조치했다. 이밖에 터미널·기차역·관공서 등에 홍보현수막 및 발판소독조를 설치·운영하고, 가금농장이 소재한 마을에는 마을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은 연휴기간 동안 가급적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 등에 대한 출입을 자제하고 차량소독 등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기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