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도의회 성명
이날 김관용 경북지사는 도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터무니없는 망언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과거 제국주의적 침략야욕을 버리지 못하는 명백한 증거로 시대착오적 망동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일본은 국내 정치상황이 어려울 때마다 독도에 대한 침탈야욕을 드러내는 야만적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뒤,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300만 도민과 함께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도 분연히 맞설 것임을 천명한다”며 엄중 경고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독도에 소녀상 건립에 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독도는 국제분쟁지역으로, 또 다른 문제 발생은 좋지 않다”며 “우리가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김응규 의장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일본 외무상의 도발은 `어쩌다 해가 나타나기만 하면 개가 짖어 대는 사자성어인 촉견폐일(蜀犬吠日·촉나라의 개는 해만 나타나면 짖는다)에 비유`하면서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독도는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또 일본 외무성은 작년 4월 15일 외교청서에서 `독도는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로 기술하는 등 기회 있을 때마다 독도에 대한 침탈야욕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