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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자연재해 예방 `가속도`

권기웅기자
등록일 2017-01-24 02:01 게재일 2017-01-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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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개 분야 169개 지구에 2천21억원 투입

경북도가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 중인 `재해예방사업`에 가속도를 붙인다.

경북도는 23일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국지성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침수, 붕괴, 유실 등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재해예방사업에 2천21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재해예방사업은 △상습침수, 산사태위험지역 등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의 위험요인 해소를 위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정비 △호우 시 저지대 침수지역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우수저류시설설치 등 5개 분야 169개 지구로 추진된다.

특히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인 포항시 효자지구에 109억 원이 투입되고, 경주시 칠평지구에 66억 원이 투입되는 등 43개 지구에 933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또 영덕군 오포지구 상습침수지역내 주택·상가 침수 예방 사업 등 우수저류시설설치사업에 116억 원이, 영주시 봉양천 소하천정비 등 소하천정비에 772억 원이, 영천시 사리지 외 12지구의 재해위험저수지 정비 등 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에 104억 원이 투입된다.

경북도는 올해 상반기까지 60%이상 사업을 완공한다는 목표로 `재해예방사업 조기추진단`을 구성해 6월말까지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도민안전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이 추진단은 상반기 우수기전 사업을 마무리해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9.12지진을 계기로 지진대응 추진체계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지진방재 5개년 계획`의 세부실행 계획을 수립할 용역을 발주해 지진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외에 경북도는 많은 비용이 투입됨에 따라 내진 보강을 기피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간편하고 저렴한 내진보강 기법을 개발·보급하는 한편 도내 옥외대피소 1천69곳과 실내구호소 328곳의 안내표지판 설치사업에 1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원열 경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자연재해와 지진의 사후 복구가 아닌 사전 예방 중심의 사업추진으로 자연재난에 강한 경북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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