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천564가구 기록<BR>경북, 7곳이나 관리 받아
포항시가 지난해 말에 이어 2번 연속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5차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수도권 7곳과 지방 20곳 등 총 27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분양관리지역 27곳 중 경북지역은 포항을 비롯해 구미, 경주, 김천, 영천, 칠곡, 예천 등 무려 7곳이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돼 관리를 받고 있다.
정부의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의 하나로 도입된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제도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주택사업 용지를 매입할 때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지 않으면 분양보증 심사가 거절된다. HUG가 미분양 위험에 따른 주택공급량을 관리하기 위해 미분양주택 수, 인허가 실적, 청약 경쟁률, 초기 분양률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지역 미분양아파트 수는 2013년 279가구, 2014년 332가구, 2015년 657가구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1천564가구를 기록하면서 2.5배가량 폭증했다. 이에 따라 포항은 오는 4월 말까지 HUG의 관리를 받게 된다.
한편,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미분양주택 수와 인허가 실적, 청약 경쟁률, 초기 분양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분기마다 미분양 관리지역을 선정한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