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광역·기초자치단체<BR>전국지방분권협의회 출범
지방분권을 요구하는 25개 광역·기초자치단체들의 연합체인 전국지방분권협의회가 7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지방분권, 새 시대를 여는 희망입니다`라는 주제로 전국지방분권협의회 출범식과 지방분권 촉구대회를 열었다. 협의회 위원들이 참가하는 지방분권 토크쇼도 열렸다. 서울시 등 25개 광역 기초단체 가 지방분권이 확립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전국지방분권협의회는 각 지자체별 조례로 설치한 지방분권협의회를 모은 전국단위 협의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물론 서울, 부산, 광주, 대전, 경기도, 강원도, 충남, 전남, 전북, 경남 등 12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대구 중구, 동구, 서구, 남구, 북구,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을 비롯해 서울 노원구, 경기 오산시, 수원시, 부산 사상구, 충남 아산시 등 13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했다. 공동대표에는 서울시(김순은), 대구시(최백영), 대구 수성구(김영철), 수원시(이재은) 지방분권협회의 의장이 맡는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새누리당 이철우, 곽대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가주도의 무늬만 지방분권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 수 없다”며 “지역이 각자의 지방자치 꽃을 피울 수 있는 지역혁명, 지역르네상스가 일어나는 분권형 국가경영이야말로 진정한 시민행복을 이끌 희망”이라고 밝혔다.
김순은 서울시지방분권협의회 위원장은 “전국지방분권협의회 출범은 각 지방정부의 연대를 통해 지방분권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진정한 지방분권은 시대적 과제이자 우리사회가 함께 나아갈 방향이다. 중앙정부와 국회의 진정성 있는 실천을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별도로 지방분권 개헌 실현을 위해 전국의 지방정부, 지방의회, 지역언론, 분권운동단체들이 총결집할 예정이다. 8일 오전 11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지방분권개헌국민회의 출범식을 열기로 했다.
이번에 출범하는 지방분권개헌국민회의는 지방분권 개헌에 뜻을 함께 해온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전국지방분권협의회, 한국지방신문협회,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지역방송협의회 총 9개 단체가 참여해 만든 연대기구다.
한편 지방분권개헌국민회의는 출범 이후 국회 개헌특위 대응활동, 시도 순회 지방분권개헌 촉구 결의대회, 헌법개정 국민참여단 모집 등을 통해 국회와 정치권, 국민들을 상대로 지방분권 개헌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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