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 확대전략회의 개최<BR> 비자발급·통관 등 까다로워
경북도가 최근 중국의 검역강화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섰다.
경북도는 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장,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북본부장 등 수출지원기관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수출 확대 전략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부터 불거진 중국정부의 우리나라 무역규제 움직임이 가시화됨에 따라 지역 업체들의 수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의 중국수출 주력품목인 농식품, 화장품을 비롯한 여러 품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각급 기관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한국무역협회는 경북의 중국 수출이 전년대비 13.1% 감소하는 한편 최근 비자발급, 통관, 대금결재 등의 과정이 까다로워지거나 지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관세청 대구경북본부세관은 중국수출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원산지증명서 불인정, 통관절차 지연, 품목분류 상이 등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담조직인 해외통관지원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북본부는 기존의 차이나하이웨이 지원사업, 해외규격인증 사업의 지원 확대를 통해 수출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중국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 패키지 지원사업안을 내고, 경북도경제진흥원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우회지역 진출 전략과 온라인을 통한 B2C 전략 등 대체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권기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