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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항~베트남·태국 신규 항로 개설

전준혁기자
등록일 2017-02-16 02:01 게재일 2017-02-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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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고려해운 등과 MOU 체결<BR>물동량 1만8천500TEU 유치
▲ 15일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이 베트남·태국간 신규 항로 개설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영일만항이 베트남·태국간 신규 항로를 개설했다.

포항시는 1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고려해운(주), 장금상선(주), 흥아해운(주)과 베트남·태국간 신규 항로 개설을 협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태국 항로를 신규 특화항로로 개설함으로써 포항지역 수출입 기업의 타항만 이용에 따른 물류비 절감과 영일만항 신규 물동량 확보를 통한 항만 운영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영일만항은 그동안 중국과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5개국 22개항에 주 7항차 항로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나 이번 베트남·태국항로 개설로 7개국 25개항 주 8항차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신규 개설되는 베트남·태국 항로는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이 각각 1천800TEU급 컨테이너 전용선 1척씩을 투입, 3월부터 매주 수요일 영일만항에서 베트남 호치민항, 태국 방콕항 및 람차방항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 포항 영일만항.
▲ 포항 영일만항.

신규 항로개설로 동남아지역에서 수입되는 화력발전소용 우드펠릿 8천500TEU과 부산항 이용 포항지역 물동량 1만TEU 이상이 영일만항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항지역 화주는 부산항 대비 1TEU당 13만~15만원 가량 운송비가 줄어들고 경북도와 포항시의 인센티브 지원을 더하면 물류비 절감효과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영일만항은 신규 물동량 확대에 이어 올해 항만배후단지 내 냉동(냉장)창고와 물류센터 건립, 2018년 인입철도 건설 등 항만인프라가 구축될 것으로 보여 항만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게 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베트남·태국항로 개설로 포항지역 기업의 물류비 경쟁력이 향상돼 어려운 경제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항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과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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