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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학진흥원 한문교육원 첫 졸업생 배출

권기웅기자
등록일 2017-02-16 02:01 게재일 2017-02-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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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생 5명… 5년 과정 마쳐

한국국학진흥원 한문교육원이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5년 동안의 연수·연구과정을 통과한 1기생 5명이다.

15일 한국국학진흥원 부설 한문교육원에 따르면 올해 설립 6년차를 맞은 한문교육원은 연수과정 3년과 연구과정 2년으로 운영된다. 2012년 처음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올해 신입생을 포함해 연수과정(6년차)에는 총 120여 명이, 연구과정에는 총 15명이 입학했다.

이들은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한문만으로 장래가 불투명하다는 주변의 우려를 딛고 과감하게 한문 공부를 선택했다. 기초단계인 연수과정에 입학하면 3년 동안 한문의 기초실력을 완성하기 위해 강도 높은 공부를 한다. 학생들은 중도 탈락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정원 대비 약 60%의 학생만이 연수과정의 졸업이라는 `바늘구멍`을 통과한다. 이렇게 졸업한 학생들은 5명만 선발하는 높은 수준의 연구과정 입학시험에 다시 도전한다.

연구과정은 전문 번역가 전 단계 과정으로 더욱 강도 높은 번역 훈련이 진행된다. 올해 배출되는 연구과정 첫 졸업생들 역시 한문에 파묻혀 5년을 견딘 청년들이다.

특히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들을 지역의 수많은 기록유산들을 국역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양성, 각종 번역 사업에 참여하며 전문 번역가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용두 한국국학진흥원장은 “한문교육원은 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45만점의 방대한 지역 자료를 전문적으로 해독할 수 있는 지역 특화형 한문 번역가 육성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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