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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고급 전기강판 생산 확대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7-02-21 02:01 게재일 2017-02-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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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방향성 `Hyper NO` 연 16만t 생산체제 구축<bR>친환경 자동차·고효율 가전제품 미래수요 공략
▲ 20일 포스코 권오준(앞줄 왼쪽 세번째)회장이 전기강판 공장 종합준공식 후 생산된 전기강판에 휘호를 쓴 뒤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친환경 자동차 산업과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미래수요 공략을 위해 최고급 전기강판 생산을 확대한다.

포스코는 20일 포항제철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건설, 포스코ICT등 관련그룹사, 설비공급사 및 고객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Hyper Non-Grain Oriented electrical steel)생산능력 증대사업 종합준공식을 가졌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친환경 자동차 및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종합준공을 계기로 시장의 니즈(Needs)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최신예 설비를 통해 포스코 뿐만 아니라 고객사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관련 산업군의 경쟁력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이번 종합준공을 통해 연산 16만t으로 생산능력을 증강한 `Hyper NO`제품은 친환경자동차의 구동모터코어와 청소기, 냉장고 등 고효율을 요구하는 가전제품 및 산업용 대형발전기 등에 꼭 필요한 소재로, 16만t은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기준 약 2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는 이번에 포항제철소 제2전기강판공장에서 냉간압연후 고열처리를 통해 고급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신설비로 교체했고, 제3 전기강판공장에는 소재를 열처리하고 표면산화층을 제거하는 설비를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제2공장에 도입한 최신 압연기는 0.15mm 두께까지 강판을 생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고급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확대와 함께 기존 0.27mm두께보다 훨씬 얇은 강판도 생산할 수 있어 고객사의 까다로운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환경문제로 인한 친환경자동차 및 고효율 가전제품의 생산증가에 따라 핵심 부품인 모터의 소재가 되는 최고급 전기강판제품 (Hyper NO) 수요는 2016년 80만t에서 2020년 100만t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포스코는 이번 `Hyper NO`제품 생산확대에 따라 일반재 생산을 상당부분 줄일 계획이다. 이는 제품의 고급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함으로써 총 생산량은 줄이게 되어, 최근 공급과잉으로 지적 받고 있는 국내 철강시장에서 고수익 제품의 판매확대를 통해 자연감산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전기강판= 철과 1~4%의 규소(전자기적 능력이 우수)가 더해져 만들어지는 전기강판은 전력기기와 전자기기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금속의 결정방향과 자기적 특성에 따라 방향성(方向性) 전기강판(GO:Grain Oriented electrical steel)과 무방향성(無方向性) 전기강판(NO: Non-Oriented electrical steel)으로 분류된다. GO는 주로 정지기(器)인 변압기 등의 철심재료로 사용되며, NO는 발전기와 모터 등 회전기(機) 부품 등에 많이 사용된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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