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이상 목표달성·개인역량평가 후 지급<BR>동국제강 임직원 1월에 격려금 100% 받아
지난해 영업이익을 낸 포스코가 임원들에게도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들에게는 이미 성과급 400%가 분기별로 지급됐다.
지난 2015년 순손실을 냈던 포스코가 지난해 재무개선 노력 끝에 3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내면서 임원들에게는 많게는 한 해 연봉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할 계획이라는 것.
포스코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8천443억원으로 전년보다 18.0% 늘었다. 포스코는 임원들에게 한 해 경영성과에 따라 기본연봉 100% 한도 내에서 성과급을 지급한다. 적용 대상은 상무 이상으로, 지급 시기는 회계연도 말이다.
예를 들어 A상무의 연봉이 1억원이라면, 회사 목표달성과 개인역량 평가를 모두 충족했을 경우 1억원을 더 받게 되는 것이다.
포스코는 그동안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재무건전성 및 수익성 제고 활동에 노력해왔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별도)이 10.8%로 성장하면서 2011년 후 5년 만에 두 자리수를 회복했다. 주가도 지난해 연초 대비 55% 이상 상승했으며,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로부터 신용평가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받았다.
직원들은 개인평가에 따라 최대 400%의 성과급을 지급받는다. 지급 기준은 노사가 협의한 경영성과 지급비율을 따르며 분기말에 1번씩 총 4번에 걸쳐 지급받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직원들에게는 노사협의회에서 정한 연간 400%의 성과급을 분기별로 배분, 지급한 상태다”면서 “상무급 이상 임원들은 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제철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 감소로 임원들에게는 성과급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고,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동국제강은 지난 1월 임직원에게 기본급의 100% 수준에 해당하는 격려금을 지급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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