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은 싼타딸기의 수출액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홍콩·싱가폴·베트남 등에 지난해 64t, 올해 150t 정도가 수출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수출호조세에 발맞춰 재배면적은 전국적으로 2014년 19.4ha, 2015년 100ha에서 올해는 300ha 가량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으로부터 1만 달러 정도의 로열티가 들어올 예정인 가운데 중국에서는 `성탄홍`이라는 명칭으로 품종보호출원과 등록이 완료됐고 상표등록까지 마무리됐다. 또 2013년과 2014년도 중국 딸기 페스티벌에서 금상을 2회나 수상하는 등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몽골·인도네시아 등의 한인 농업법인으로부터 로열티 계약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싼타딸기의 개발배경은 우리나라가 2002년 1월 `국제식물신품종보호동맹(UPOV)`에 가입한 후 일본으로부터 수입품종인 `장희`, `육보`의 사용료를 요구받게 됐다.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 재배딸기 대부분이 일본품종을 사용하고 있어 연간 30억 이상의 로열티를 지불해야만 했다.
이에 일본 딸기에 대한 로열티 협상을 진행했으나 무산돼 경북도는 딸기 신품종 개발에 착수한 결과 2006년 2월 모본(매향), 부본(설향)을 교배해 마침내 `싼타딸기`를 탄생시킨 것이다. 이후 2010년 2월 국립종자원에 명칭등록과 생산수입판매신고를 완료하고 2012년 품종보호출원, 2014년 품종보호등록을 마친 뒤 국내 재배농가에 보급했다.
/권기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