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엔지니어들<BR>지역 `사랑의 공부방`<BR>멘토-멘티 결연식 가져<BR>장학금·학용품도 지원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안동일) 젊은 엔지니어들이 포항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사랑의 공부방`을 열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최근 포항YWCA와 협업해 멘티가 될 아동 청소년들과의 새해 첫 만남인 `사랑의 공부방` 멘토-멘티 결연식을 가졌다. 지난 7일 저녁에는 포항제철소 열연부와 어울림지역아동센터의 멘토와 멘티가 만나 얼굴을 익혔다. 9일에는 환경자원그룹과 해맑음지역아동센터, 16일에는 제강부와 이삭지역아동센터가 결연식을 가질 예정이다.
포스코에 입사해 포항제철소에 배치된 신입 엔지니어들은 공부방 선생님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신입사원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여기며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의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 암기식 학습을 지양하고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뿐 아니라 수업이 끝나면 아이들의 안전한 귀가에도 관심을 가지며,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을 위해 간식을 챙기며 격려하기도 한다.
재능기부로 가르치는 공부방이지만 아이들이 멘티로 공부방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서약서를 받고, 꾸준히 출석하면서 수업에 충실히 참여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가르치고 있다. 아울러, 출석 및 수업에 충실히 임한 학생에게는 장학금과 학용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로 2년째 멘토활동에 참여하는 열연부 김민정(27) 사원은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상담을 청하며 선생님으로, 누나로 대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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