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BR>영해독립만세의거문화제 개최
호국충절의 고장 영덕군 영해에서 3·18독립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이색적인 문화제가 열린다.
사단법인 영해 3·18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는 오는 18일 `2017 영해독립만세의거문화제`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당시 만세운동의 시발점이 됐던 영해장터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이번 문화제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영해로터리(3·18기념탑)일원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6시 30분 3·1의거탑에서 기념식 및 추념식을 가진 뒤 주무대(영해로터리)까지 횃불행진,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문화제는 영해장터에서 98년전 일제 강점기에 국권회복과 자주독립을 위해 싸웠던 민족선열의 자존적 가치를 높이고 선열들을 추모하며 독립만세운동의 숭고한 구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되는 것이다.
영해 3·18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서울탑골공원에서의 독립만세운동이 전국으로 이어져, 영해 만세운동으로까지 점화됐다. 당시 경북지역 최대 독립운동으로 현장에서 사망 8명, 부상 16명을 비롯한 196명이 재판에 회부돼 185명이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매년 3월 17일~18일(2일간) 개최되던 행사를 지난해부터 3월 18일, 당일 행사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 규모의 사진공모전, 체험 및 관람 수기 공모전을 비롯해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독립정신을 고취시키는 태극마스크 만들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영해3·18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 최영식 회장은 “이번 문화제를 통해 청소년들의 현장교육과 지역민의 화합을 도모하고 나아가 영해의 정신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덕/이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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