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준 269만6천329명<BR>한 달 만에 2천474명 빠져<BR>전국 지자체 중 최대 감소
대구도 110명 소폭 줄어
달성군은 전국 4번째 `증가`
대구와 경북의 2월 주민등록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의 인구는 한 달만에 2천474명이 줄어드는 등 전국 최고 감소세를 기록했다. 대구의 감소 인원은 110명이었다.
21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천171만2천221명으로 지난 1월 말에 비해 7천889명(0.02%)이 늘었다.
경기(1만2천646명)와 세종(2천661명), 충남(2천518명), 제주(1천348명) 등 7개 시·도의 주민등록 인구는 늘어난 반면, 경북(△2천474명), 경남(△1천799명), 울산(△1천699명), 전남(△1천583명), 대구(△110명) 등 10개 시·도의 인구는 감소했다.
특히, 경북의 감소폭이 컸다. 경북은 269만6천329명(2월 기준)으로 지난 2008년 기준 267만3천931명보다는 2만여 명이 늘었으나, 2015년 이후에는 계속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이전 등으로 인구 유입이 있었으나, 포스코 등 경제불황으로 젊은층의 유입이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시·군·구별 통계에서는 대구 달성군이 인구 증가가 많았지만, 대구 달서구는 감소했다.
달성군은 2천496명이 늘며 경기 화성(5천148명)과 김포(3천977명), 서울 강동구(2천850명)에 이어 증가지역 순위 네 번째를 차지했다. 반면, 달서구는 968명이 감소해 1위인 경남 창원(1천499명) 등에 이어 7번째로 많은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령별 분포에서 대구는 40대(17.3%)가 가장 많았고 경북은 50대(17.1%)가 가장 많았다.
초·중·고 27만9천173명작년보다 7천576명 줄어
초등생 수는 343명 늘어
경북교육청이 올해 학급편성 결과, 전체학생수는 감소한 가운데 초등학생 수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사회 전체적인 저출산 경향으로 경북의 초·중·고 학생수는 전년에 비해 7천576명이 감소한 27만9천17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초등학생수는 올해 12만8천168명으로 전년대비 343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2010년 백호띠 출생자가 2017년도 초등학생으로 입학함에 따라 다소 증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증가 추세는 2018년과 2019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과거와 달리 큰 폭의 학생수 감소는 없을 것으로 추측됐다.
그러나, 중·고등학교 학생의 경우 전년 대비 각각 4천496명과 3천423명이 줄어들어 중학교 48학급, 고등학교 12학급이 감소했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경주마케팅고, 김천상업고, 금성여자상업고 등 3곳이 올해 신입생을 모집하지 못했다.
경상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학생수 증감, 교실여건, 예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교급별 적절한 학급당 학생수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 · 전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