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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기업유통업체 지역 기여, 여전히 `고만고만`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7-03-27 02:01 게재일 2017-03-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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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지역인력 고용부문 등<BR>전년과 비교해 개선 `미미`<BR>市 “실적 향상 노력 당부”

대구지역 대기업유통업체의 지역기여도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대기업유통업체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 기여도를 점검한 결과, 지역금융 이용부분과 지역제품 매입, 지역인력고용, 지역업체 입정 등의 부분에서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금융 이용부분의 경우 지난 2015~2016년도 대기업 유통업체의 정기예금은 2015년 833억원에서 2016년 807억원으로 25억원(3%)이 감소했고 급여이체는 67.7%로 변동이 없었으며, 평균잔액은 72억원에서 74억원으로 2억원(3%)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역제품 매입은 지난 2015년 9.7%에서 2016년 10.9%로 증가했지만, 지역 용역발주는 54.5%에서 53.5%로 1%포인트 감소했으며 인쇄발주는 백화점, 대형마트의 95% 물량이 지역업체로 조사됐다.

또 지역업체 입점은 지난 2015년 442개사에서 2016년 429개사로 13개업체(3%)가 줄었고 지역인력 고용은 95.4%로 변동이 없었으나 지역사회 환원은 56억원에서 66억원으로 10억원 늘어났다.

백화점의 경우 롯데백화점은 급여이체, 지역생산제품매입, 용역발주, 지역업체 입점, 지역사회 환원, 지방세납부 분야는 증가했으나, 인쇄발주, 지역인력고용, 지역상품판로기획전 분야는 오히려 감소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지역금융이용(급여이체), 지역업체입점, 지역민고용창출, 지역사회 환원, 지방세납부는 다소 늘어났지만, 평균잔액, 지역제품 매입, 용역발주, 인쇄발주, 지역상품판로 제공기획전 등 분야에서 실적이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은 지역금융이용(평균잔액), 지역생산제품매입, 지역사회 환원, 지방세납부는 소폭 증가했으나, 지역우수업체입점, 지역민고용창출, 지역상품판로기획전, 물가안정할인은 감소했고 특히 직원급여이체는 80.9%에서 59%로 급격히 감소했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는 전반적으로 향상되는 추세를 보였고 저조한 지역사회 환원 부분과 지역생산품 매입부분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마트는 지역사회환원, 지역인력고용 분야 실적은 조금 증가했으나, 지역제품 매입과 용역발주가 백화점, 대형마트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

코스트코홀세일은 지역금융이용, 용역발주 분야에서 실적은 증가했지만, 지역제품 매입액이 낮고 매출액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롯데마트는 지역민고용은 일부 늘어났지만, 지역 제품 매입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지역인력 고용 등 일부 주요 지표는 오히려 실적이 하락한 부분에 대해 지속적인 노력을 제의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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