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명품염에 손색 없어
경북도가 바닷물을 이용한 `토염(土鹽)` 제조방법을 개발하고 특허 등록을 마쳐 `해양헬스케어` 추진에 가속도가 붙었다.
`해양헬스케어`는 해양자원이 갖는 자연의 힘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활동을 말한다.
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발명한 `토염 제조방법`은 마사토에 염수를 살포한 후 마사토에 부착된 염분을 가열해 소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진보성, 신규성, 이용가능성 등의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과거 동해안의 대표적인 경제활동은 해산물 교역이었고, 그 중심에 동해산 토염이 있었다. 그러나 도시화·산업화에 접어들면서 서해안 천일염의 생산 장려, 수입염, 이온 교환막 제염법을 이용한 정제염에 밀려 동해산 자염은 생산이 중단되면서 사양화 됐다.
경북도는 지역특성에 맞는 전통토염의 제조와 생산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과 공동연구를 진행했고, 표층수와 암반해수를 취수해 시제품을 생산했다.
생산된 시제품은 곧바로 성분분석과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으며, 시제품과 토양을 대상으로 영양염류, 미량중금속 등 240여종을 체크한 결과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는 걸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된 `토염생산법`은 세계적인 명품염으로 불리는 `게랑드소금`이나 `맬든소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에 개발한 토염과 염지하수를 `해양 헬스케어 조성사업`의 핵심 콘텐츠로 활용해 동해안의 해양물산업과 해양소재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권영길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무한한 자원인 해양자원의 활용방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해양헬스케어산업과 해양신산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