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해안 어류양식 생산량 6.2% 감소

지난해 동해안의 주된 양식어류인 넙치와 조피볼락의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어류양식 동향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작년 어류양식 생산량은 8만151t으로 전년보다 5천297t(6.2%) 감소했다.

어종별 생산량은 넙치류(광어) 4만1천636t(51.9%), 조피볼락(우럭) 1만8천32t(22.5%), 숭어류 7천110t(8.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어류양식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활어 소비가 줄었기 때문이다.

통계청 김진 농어업동향과장은 “여름 휴가철인 8월 콜레라 발생과 9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등으로 소비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종사자와 양식 마릿수 등도 일제히 감소했다. 작년 어류양식장을 운영한 어가(사업체 포함)는 1천688가구로 1년 전보다 81가구(4.6%) 줄었다. 소규모 양식어가 경쟁력 약화로 어장 합병, 경영주 고령화에 따른 휴·폐업이 많았기 때문이다.

양식 방법은 해상가두리 1천82가구(64.1%), 육상수조식 536가구(31.8%), 축제식 37가구(2.2%), 두 가지 이상 병행 33가구(2.0%) 순이었다.

/안찬규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