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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지사님 오셨어요” 따라 들어온 긴장감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7-04-06 02:01 게재일 2017-04-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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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복귀 후 현안점검 분주<BR>어수선했던 도정 다시 활기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중앙정치 무대로 잠시 자리를 옮겼던 김관용 지사가 복귀하면서 도정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3일 대선후보 일정을 끝내고 경북도에 전격 복귀했다.

복귀 첫날 김 지사는 아침 일찍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해 현안점검을 시작으로 오전 10시에는 직원조회, 11시 30분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 이어 오후 2시 시군영상회의를 열고, 도정현안을 꼼꼼히 챙겼다.

이어 4일에는 홍준표 후보의 구미방문에 동행하는 것과 동시에 지역 주요현장을 방문하고, 지역의 경제계·관계 등 주요인사를 잇따라 접촉했다. 다음날인 5일에는 예고없이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내년 국비확보 사전준비상황과 민생대책, 대통령 선거관리 상황점검, 대선관련 공무원 선거중립 등을 잇따라 지시했다.

그동안 약 2주간에 걸쳐 지사 공백기가 존재하다, 지사가 현장에 다시 복귀하면서 직원들에게는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사실 김 지사가 대선출마를 선언하기 한달여 전부터 도정에는 어느정도 긴장감이 빠져 느슨한 게 사실 이었다.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고위간부들의 마음가짐을 비롯해 우선 매일 출고되는 보도자료만 보더라도 차이가 났다. 지사의 대선출마 전후에는 보도자료부터 내실을 떠나 항목도 눈에띄게 주는 등 부실했지만 복귀 후에는 가짓수가 늘어나는 등 과거수준으로 되돌아 갔다는 평가다. 그리고 간부를 비롯한 직원의 정신자세도 크게 달라졌다는 것이다.

지사가 없을때는 어느 정도 이완된 면이 곳곳에서 보이는 등 느긋한 분위기가 연출됐으나 복귀후에는 간부들의 자세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김 지사가 대선후보 싸움에서 선전하고 돌아왔으나, 일부에서는 지사가 대선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중앙정치무대에 그대로 남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다. 즉, 대선후보는 아니더라도 분열된 당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해 원로인 김 지사가 선대위원장 등 큰 일을 맡을 경우 지사직을 사임할 수도 있다는 소수여론도 존재했었다.

이렇다보니 직원들은 어느정도 긴장감이 빠짐과 동시에 조금은 나태한 측면도 없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김 지사가 다시 복귀, 여러가지 설왕설래를 잠재우면서 예전의 상태로 돌아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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