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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경주엑스포, 문화 매개 경제축제로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7-04-10 02:01 게재일 2017-04-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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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기본계획 확정<BR>수출상담회·상설판매장 마련<BR>동남아 시장 개척 활력 기대
▲ 지난 2월에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양국 창립총회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인사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오는 11월 9일부터 25일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문화한류를 매개로 한 경제엑스포`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엑스포가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인 동시에 경제엑스포로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 할 것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를 위해 산업 및 기업 통상 지원을 강화하고 기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엑스포로 추진 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경북도는 올해 가장 큰 국제행사인 엑스포 행사를 위해 지난 2월 양국 공동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갖고 기본계획을 확정지은데 이어, 공연 대행업체 선정을 위한 조달청 입찰 의뢰와 정부의 엑스포 참여 추진 확정 등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본 행사는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이라는 주제로 `위대한 문화(Pride)`, `거대한 물결(Respect)`, `더 나은 미래(Promise)`라는 세 가지 컨셉을 정하고, 문화를 통한 양국의 화합과 교류를 위한 3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최근 사드 문제 등 대 중국관계 악화로 문화·관광·통상 교류 등 전 분야에 걸쳐 큰 타격이 예상되고, 대체 후보지로서 동남아 지역과의 문화·경제 교류 다변화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기와 맞물려 이번 호찌민 엑스포가 동남아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도 이번 엑스포가 베트남 시장 공략의 좋은 기회로 인식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서울 예술의 전당, 한국관광공사 등에서 국가대표급 문화콘텐츠를 참여시켜 호찌민 엑스포가 국가적 행사로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이번 엑스포를 동남아 시장 교두보 확보를 위한 좋은 기회로 보고 기업홍보, 통상교류의 장(場)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북 K-beauty, K-food 등 도내 기업의 동남아 진출 거점 구축을 위한 전략적 마케팅 사업과 경북 통상지원센터 개설, 한류우수상품전, 수출상담회, 도내 기업 60개사 300여 품목의 상설판매장도 마련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호찌민-경주세계엑스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해외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행사로, 최근 국정 혼란으로 위축된 국민의 자존심을 되살리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세계화를 확인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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