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시·군 22개 마을 시행<bR>지난해보다 15개 마을 늘어
경북도가 올해 `우리마을 도랑살리기사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13일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수계기금을 5억2천만원을 확보해 이달부터 12개 시·군 22개 마을을 대상으로 `우리 마을 도랑살리기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마을주민, 환경단체, 해당 시·군이 공동 참여하는 이 사업을 통해 도는 하천 최상류인 도랑을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가꾸어 하천수질을 근원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도에 따르면 `도랑`은 그 동안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국가하천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과 투자가 미흡하고 방치되는 등 생활하수, 축산분뇨, 각종 쓰레기 등에 오염돼 왔다.
특히 주요 하천과 지류로 유입되는 도랑의 환경개선 없이는 수질과 수생태계 건강성 개선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은 △자연형 물길 조성 수질 △정화기능이 우수한 수생식물 식재 △습지 조성 △하천바닥 준설 △하천쓰레기 청소 △하상정비 작업 △마을 입구 홍보 입간판 설치 △마을벽화그리기 △도랑 살리기 사업 우수마을 선진지 견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도는 지난해 신규 사업으로 7개 시·군 7개 마을에 1억8천만원을 투입하는 한편 사후관리로 3개 시·군 5개 마을에 3천300만원을 투입한바 있다. 이에 앞서 안동 마령마을이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추진하는 17개 마을 도랑사업 중 최우수 마을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원석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마을주민 공동참여 사업으로 농촌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점차 잊혀져가는 우리나라 고유의 마을공동체문화 회복에 기여하는 만큼 앞으로도 사업대상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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