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 30권 발간
경북도가 경북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신라사대계`가 전자책(e-Book)으로 발간돼 일반인들도 손쉽게 볼 수 있게 됐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완성된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라는 제목으로 전 30권에 달하는 신라사대계가 전자책으로 발간됐다는 것.
신라사대계 전자책은 웹상에서 검색기능을 보강하고,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단계를 거쳐, 5월부터 서비스 될 예정이다.
전자책은 신라사대계 뿐 아니라, 축약본 그리고 올 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연재강좌의 동영상 내용까지 지속적으로 내용을 업그레이드 해 신라사 연구의 과거와 현재를 포괄하는 자료실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30권에 달하는 신라사대계를 역사편과 문화편 2권으로 요약해 국문 외에도 영어, 중국어, 일어로 번역한 축약본을 해외에 배부할 계획이다.
축약본은 국내 학계와 기관은 물론, 미국·중국·일본을 비롯해 전 세계 120여개의 주요 대학·연구기관에 배부하고, 40여개의 해외 한국문화원과 홍보관에도 비치해 재외 한국인들이 쉽게 신라사를 접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에 가입된 22개국 50개 대학에 외국어 축약본을 배부해 신라 문화와 실크로드의 관계 재조명을 통해 신라사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 신라사 편찬에 참여했던 집필진을 중심으로 강사진을 구성, `필자에게 직접 듣는 신라사`라는 내용으로 하반기에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신라사 연재강좌도 개설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신라사대계의 대중화를 통해 신라 문화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알려 우리민족의 본류인 신라에 대한 자부심을 통해 민족 정체성 확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라사대계는 2011년부터 장장 5년간 136명의 집필진이 신라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과정을 거쳐 전문 학술서가 아닌 대중 역사서로 집대성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