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부시장·道 보건복지국장·경주부시장 명퇴 신청<BR>국장·과장 등 승진 뒤따를 듯… 7월초 정기인사 예고
경북도가 1, 2일 안에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급인 박의식 포항부시장과 3급인 이재일 경북도 보건복지국장, 이상욱 경주부시장 등이 명퇴를 신청함에 따라 공석중인 이들 자리를 채우는 인사가 임박하다는 것.
빈 자리를 채우는 원포인트 인사라 최소의 폭으로 할 것으로 보이나, 이들 3명이 도내 최고위직이다 보니 연쇄적으로 국장, 과장 등의 승진도 뒤따르는 등 비중있는 인사가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김관용 지사가 대선주자에서 복귀함에 따라 그동안 다소 해이해진 기강확립과 더불어 임기 1년을 앞두고 레임덕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7월초 대대적인 정기인사가 예고돼 있다. 하지만 최근 고위직 3명이 잇따라 명퇴를 신청하면서 인사요인이 발생, 부정기인사인 이번에는 최소한으로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포항부시장에는 최웅 안동부시장이 승진해 갈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이외 안동부시장과 경주부시장은 아직 도와 시가 협의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경주부시장의 경우 올 연말 경북도의 최대 행사인 호치민엑스포 등이 있어, 경북도와 경주시 모두 인선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현 실·국장급을 비롯 고참급 3급 부단체장 등 모든 풀을 가동해 인선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들 양 부시장에 누가 낙점되느냐에 따라 후속 국장급 인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그리고 이묵 대변인은 3급으로 승진해 부단체장이나 아니면 국장급으로 보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공석이 되는 대변인 자리에는 부단체장을 역임한 중량급 있는 인물을 고려중으로, 현 부단체장인 이장식 청도부군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장급이 이동될 경우 뒤이어 고참 과장급들이 자리를 이어받음에 따라 최소 1~2개의 부단체장들의 움직임도 있을 것으로 보여 도내 고참급 과장들이 부단체장 낙점을 받기 위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오는 7월초 대대적인 정기인사가 예고돼 있는 만큼 이번 인사는 비어있는 자리를 채워넣는 원포인트 인사가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워낙 고위직 인사이다 보니 소폭이지만 무게감은 상당하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