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행사 6월 23일 개막<bR>공식 초청작 `스팸어랏` 등<bR>국내외 26개 공연 보름여간
오는 6월23일부터 약 보름간 대구는 뮤지컬 도시로 변모한다.
전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뮤지컬 축제이자 아시아 뮤지컬 메카로 성장하고 있는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6월23일부터 7월10일까지 대구 오페라하우스와 코오롱야외음악당, 대구학생문화센터 등 대구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 DIMF는 영국, 러시아, 프랑스, 폴란드, 인도 등 해외 공식초청작과 4개의 창작지원작, 지역을 대표하는 특별공연 4작품, 국내·외 9개 대학이 열전을 펼칠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등 총 26개의 뮤지컬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부대행사로는 `딤프린지``스타데이트``백스테이지 투어``이벤트티켓 만원의 행복`등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프로그램과 더불어 뮤지컬에 대한 이해를 돕고 DIMF에서 만나 볼 뮤지컬을 미리 알아보는 `열린 뮤지컬 특강`이 새롭게 시민들을 찾아간다.
공식초청작으로는 2005년 등장해 브로드웨이를 초토화시키며 토니어워즈 베스트 뮤지컬상 수상 및 14개 부문 노미네이트된 `스팸어랏(Spamalot)`이 최근 영국에서 막을 올린 영국팀의 내한으로 DIMF의 개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폐막작 `폴리타(Polita)`는 세계 최초로 3D 입체기법을 뮤지컬에 접목해 관객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인도의 `셰익스피어의 십이야(Shakespeare`s 12thnight)`는 세계적인 거장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낭만희극을 뮤지컬로 재탄생시켜 인도 특유의 매력이 듬뿍 묻어나 색다른 재미를 보여주며, 러시아 뮤지컬 `게임(Game)`은 극중 인물의 심리묘사를 열정적인 재즈음악과 서정적인 러시아 전통민요에 담아 표현한다.
한국의 창작뮤지컬인 `장 담그는 날(작 윤금정, 곡 정지현)`은 `종갓집`과 `장`을 소재로 옛 것과 전통을 중시하는 장인정신과 변화를 꿈꾸는 젊은 혈기가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풀어낸다.
특별공연으로는 DIMF와 대구시가 제작해 누적 공연 100회를 넘어선 뮤지컬 `투란도트`가 새롭게 바뀐 안무와 전 배역의 의상 교체, 무대 연출의 업그레이드, 3곡의 신곡 뮤지컬 넘버 등 새로운 변신과 최강의 라인업으로 제11회 DIMF의 흥행을 이어간다.
`DIMF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돼 초연을 선보일 신작뮤지컬로는 스릴러 뮤지컬 `더 픽션(작 성재현, 곡 정혜진, HJ컬쳐)`과 새로운 스타일의 뮤지컬 `기억을 걷다(작 오서은, 곡 이응규, EG뮤지컬컴퍼니)` 등 4작품이 관객들 앞에 처음 선보인다.
이밖에 제11회 DIMF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는 서울예술대학교(공연학부), 계명대학교(음악공연예술대학 공연학부 연극뮤지컬전공) 등 국내 8개의 대학과 필리핀의 Ateneo de Manila University 등 국내·외 9개 대학이 열전을 펼친다.
제11회 DIMF를 총망라하는 피날레 무대인 `제11회 DIMF어워즈`는 7월10일 오후 7시30분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