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영일만항 현장서 물동량 확보 대책회의 개최<BR>화주들 물류비 절감·보관운송 편리 `긍정적` 평가
포항시가 베트남·태국 컨테이너항로 활성화 등 영일만항 물동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지난 19일 최웅 포항시 부시장 주재로 베트남·태국 컨테이너항로 활성화와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 대책 회의를 영일만항 현장에서 가졌다. 이날 회의는 포항시와 경북도, 포항영일신항만(주), 포스코, OCI, 삼원강재, 세아특수강, 선사, 포워더 등 관계기관 및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해 지난 3월 29일 개설된 베트남·태국항로 활성화와 물동량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포항시는 영일만항 이용에 적극 참여해준 세아특수강과 동부익스프레스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지난 2일 개정된 포항영일만항 활성화 지원 조례 변경사항을 설명한 뒤 포항지역 화주 및 물류관계자의 영일만항 이용을 적극 당부했다. 개정된 조례는 신규항로 개설지원금, 영일만항 이용 포워더 지원금, 특정화물 유치 지원금, 크루즈 유치 지원금 신설, 소형화주 지원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포항지역 주요 화주들은 “베트남·태국항로는 물류비 절감과 화물보관, 운송 편리 등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부산항을 이용 중인 물동량을 영일만항으로 전환하기 위해 운송사 및 해외 바이어와 계약조건을 조율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영일만항을 통해 수출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영일만항의 항차수 부족에 따른 납기를 맞추기 어려운 문제점을 제기하고 원양 직항로 개설과 소형화주 유치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역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항로개설과 행정적 재정적 지원 등 영일만항의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포항지역 기업들이 영일만항 이용에 앞장서줄 것”을 부탁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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