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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공항, 사드 위기 속 급성장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7-06-02 02:01 게재일 2017-06-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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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이용객 133만9천여명<BR>작년 89만1천여명 비해<BR>44만 8천여명 늘어<BR>국제선 다변화 등 적중

대구국제공항이 사드 위기로 인한 중국 관광객 급감 사태 속에서도 눈부신 성장을 하고 있다.

1일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은 133만9천54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9만1천76명에 비해 44만8천472명(50.3%)이 늘어났다.

이는 국내 타 공항이 사드 여파로 고전을 거듭했지만, 대구국제공항은 국제선 공급력 확대, 노선 다변화 등에 힘입어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 급성장함을 대신했다.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19만6천73명에서 51만2천944명으로 31만6천871명(161.6%) 늘어나면서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였고 국내선 이용객은 69만5천3명에서 82만6천604명으로 13만1천601명(1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부터 집중적으로 노력한 국제선 공급력 확대와 다변화 시책이 성공하면서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 비중이 40%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대국국제공항 국제선 실적은 10만3천명으로 6만1천명에 그친 제주공항을 제치고 인천·김해·김포공항에 이은 전국 4대 국제공항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심지어 지난 5월에는 대구국제공항 개항 이래 월간 최고 실적인 28만2천명을 기록하면서 항공여객 연간 300만명 돌파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의 교훈을 거울로 삼아 국제항공시장 다변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했고 그 결과 올들어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전국 주요 공항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가운데서도 대구국제공항은 외부환경 요인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극복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오는 8일부터 에어부산에서 도쿄(나리타) 노선을 주 14편 신규 취항하고 오사카 및 삿포로 노선을 증편,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 운항편수는 주 192편에서 주 224편으로 늘어나는 등 앞으로도 대구국제공항의 활황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발로 뛴 현장행정이 큰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통합 신공항 이전 시까지 대구국제공항의 기능을 보강하고 육성해 최대한 활성화하는데 온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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