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전담반 42명 투입<BR>노반·궤도 등 사전점검 철저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올 연말 동해선 포항~영덕 구간 우선 개통을 위해 개통운영전담반을 구성했다고 1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전담반은 공단 영남본부 동해북부사업단장을 반장으로 2개 팀(시설·운영) 42명으로 구성한다.
이들은 개통 예정 구간의 안전, 노반, 궤도, 건축, 전력, 신호 등 총 10개 분야에 대해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이에 따른 미비사항을 시정조치하는 등 영업개시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시설물 설치의 적정성과 고객안전설비 상태를 철저하게 점검하며, 이용자 불편 최소화와 불합리한 부분을 확인해 개선하는 등 개통준비와 안전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오는 13일부터는 국토교통부의 철도건설사업 시행지침에 따라 개통구간에 대해 정밀점검도 시행한다.
현재 포항~영덕 구간(44.1㎞) 공정률은 85.2%로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공단 측은 점검 결과 시험 운전열차의 운행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면 오는 7월 종합시험운행 시행계획을 수립해 8월부터 11월까지 시설물검증시험, 영업 시험운전, 이용자점검 등의 단계를 거쳐 12월께 포항~영덕 구간을 개통할 예정이다.
강영일 이사장은 “포항과 영덕 구간이 개통하게 되면, 지난 2015년 4월 개통한 신경주역부터 KTX 직결노선이 이어져 영덕군 지역주민의 교통 불편해소와 경북권 관광수요 증가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개통운영전담반 운영을 통해 개통 후 철도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사항까지 사전에 꼼꼼하게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해선 포항~삼척 간 166.3㎞ 단선철도 건설공사에는 총 18곳의 역사가 포함되며, 1단계 포항~영덕 구간은 오는 12월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단계인 영덕~삼척 구간인 122.2㎞ 공사현장은 현재 34.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