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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일자리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7-06-16 02:01 게재일 2017-06-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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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협 참석 김 지사<bR>도시청년시골파견제 등<bR>청와대에 공식 건의 `주목`

경북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사업을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청와대에 국책사업으로 공식 건의, 그 결과가 주목된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일자리 창출 사업은 공공기관 주 4일제 도입, 돌봄농장 조성, 도시청년시골파견제 등이다. 김관용 지사는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협의회 총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돌봄마을 조성`과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를 국책사업으로 선정해 달라고 청와대에 공식 건의했다.

`돌봄마을 조성`과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는 최근 치매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증가와 심각한 농촌 공동화 및 청년 일자리 등을 동시에 해소해 나갈 수 있는 현장형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농촌 일상생활을 통해 치매를 치유하는 모델로, 격리 위주의 치료에서 벗어나 공동체와 함께 하는 자연 친화적 케어 프로그램이다. 네덜란드 1천100곳, 이탈리아 700곳, 벨기에 595곳 등 선진국에서는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예산을 개소당 50억원 확보, 2~3곳을 내년도에 만든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치매를 국가사업으로 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청년시골파견제`는 심각해지는 농촌 공동화에 대응한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램으로 농촌을 대상으로 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제안받아 실효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것을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경북도는 90억원의 예산을 확보, 내년부터 3년간 23개 시군에 청년 100명을 고용한다는 전략이다.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한 후 향후 2030년까지 읍면지역 10명 채용을 목표로 총 2천300명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도는 `경북청년희망뿌리단`을 설치 3년간 1인당 매년 3천만원을 지원할 복안이다. 이들 청년들은 음악 미술 등 문화예술창작과 청년카페와 음식점, 게스타하우스 등을 운영하거나, 역사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및 상품제작 등을 맡는다.

경북도는 이들 사업들에 대한 시범사업을 실시해 성과를 지속 모니터링 하는 한편, 정부 국정과제로 건의해 국가적 시책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새정부가 일자리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는 등 경북도가 이미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속도를 붙이는 것과 궤를 같이해 이들 사업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국책사업으로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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