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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개 기관, 亞시장 공략 `성과`

심상선기자
등록일 2017-07-12 02:01 게재일 2017-07-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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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미팅 아시아 2017`<br>1천여만 달러 수출상담 실적`

한국의 2위 교역 대상으로 급부상하는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선 지역의 3개 기관이 1천여만 달러 수출상담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11일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는 (사)아시아사이언스파크(ASPA),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사와 함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파크로얄 호텔에서 `비즈니스 미팅 아시아 2017`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닷새 동안 열린 이번 행사는 아시아 지역의 기업 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함과 동시에 해외 판로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행사에는 국내기업 23개사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이란 등에서 모두 127개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대구TP 모바일융합센터는 (주)로보프린트를 비롯한 지역 소재 중소·벤처기업 10곳의 참가를 지원해 총 49건의 상담을 통해 713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또 ASPA와 산단공 대구지사도 각각 지역 기업 2개사와 6개사의 참여를 지원해 총 300만여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자전거용 LED라이트 전문기업인(주)루텍은 일반 자전거를 전기 자전거로 개조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여 각국의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으며 310만여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또 말레이시아 업체인 OCK와 시범 서비스를 위한 초도 물량 2천대를 납품하기로 협의해 수출 전망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말레이시아 대표적 기업지원 기관인 MTDC의 노할림빈 윤스 대표는 “지난 2015년 대구를 방문했을 때 IT 관련 기업들의 수준 높은 기술력에 매우 감명받았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이번 비즈니스 상담회는 두 도시 간 기술교류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교역을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구TP 최석권 모바일융합센터장은 “미국과 중국 일변도에서 벗어난 무역 다변화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아세안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며 “하반기 태국과 베트남 등에서 개최 예정인 비즈니스 상담회를 통해 아세안 지역에서 지역기업들이 성공적인 연착륙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7년 6월 1일 한·아세안 FTA 발효 이후 아세안은 한국의 2위 교역 대상으로 부상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한·아세안 교역액은 1천188억 달러를 기록해 한국 전체 교역 규모(9천16억 달러)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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