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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강석호 총재, 정계은퇴 선언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12-17 17:01 게재일 2025-12-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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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통한 봉사활동 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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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강석호 총재 /한국자유총연맹 제공

한국자유총연맹 강석호 총재가 17일 경북지사 불출마 및 정계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포항시의원, 경북도의원을 거친 강 총재는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뒤 지난 3년 간 한국자유총연맹을 이끌어 왔다.

대표적인 ‘풀뿌리 정치인’으로 꼽히는 강 총재는 이날 경북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경북도지사 출마에 대한 권유가 많았지만 이제는 정치 활동을 접을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떠나지만 앞으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 부분은 나름 기여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강 총재는 “포항시의원을 시작으로 그간 35년 동안 정치권에 머물렀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그동안 성원해 준 지지자들과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늘 마음 속 깊이 담고 살아가겠다”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강 총재는 1991년 포항시의원을 거쳐 1995년 경북도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現 국민의힘) 이명박 후보의 경북선대위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8대 영양·영덕·봉화·울진 지역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돼 20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특히 2012년 대선 때는 박근혜 후보 경북선대위원장을 맡아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봤던  ‘8080(투표율 80%·득표율 80%) 캠페인’을 성공시켜 정치권 안팎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국회 외교통상위원장과 정보위원장,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가와 지역발전에도 한 몫을 했다.  

 

한편 강 전 의원은 한국자유총연맹 총재에서도 물러난다. 
강 총재는 “임기가 2년 넘게 남았지만 평소 국민운동단체의 수장은 정부의 국정철학과 정책방향에 부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왔다”며 자진 퇴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퇴임식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장충동 자유총연맹 야외홀에서 본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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