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13 대구·경북 단체장선거 누가 뛰나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내년 칠곡 지방선거의 최대 화두다. 자유한국당 소속의 현직인 백선기 칠곡군수는 3선 도전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 이에 장재환 칠곡군의원과 주근호 전 경북도의회 수석전문위원 등이 도전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3명 모두가 칠곡 순심고 출신이라는 점에서 동문회 내의 여론에도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우선 백선기 칠곡군수는 “아직 선거가 1년이나 남은 상태에서 출마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좀 이른감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군민들의 뜻을 받들 생각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들을 잘 마무리하라는 군민들의 주문이 있으면 더 일을 해야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백 군수는 칠곡군의 악성 채무를 해결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 군수는 42년 간 지방행정에 몸담아 온 행정전문가로, 경북도청 과장과 청도 부군수 등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중앙부처와도 탄탄한 인맥을 갖고 있다.
그는 “칠곡군은 지난 6년 간 전국 1위의 채무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산업단지조성과 기업유치에 모두가 힘을 모아왔다. 그 결과 왜관3산업단지, 농기계특화산업단지를 잇따라 분양, 준공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뤄가고 있다”며 “그동안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연속성 있는 군정을 이끌어 칠곡의 미래를 일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재환 칠곡군의원도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장 군의원은 “7년 간 군의원으로 일하면서 단 한번도 이권에 개입하거나 뇌물을 받은 적 없이 양심을 지키며 군민을 위해 일했다. 하지만 군의원은 예산편성권이 없어 군민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드리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혈세 낭비를 막고 정직하고 깨끗한 칠곡군, 안전하고 행복한 칠곡군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한결같은 마음으로 군민들을 대해왔다.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해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군민들과 소통하는 청렴한 군수, 문턱이 낮은 군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만, 그는 지난해 6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현재로서는 무소속 출마로 점쳐진다.
교사, 정당인, 경북도의회 전문위원 등 다양한 경험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주근호 전 경북도의회 수석전문위원도 출마 후보다. 그는 “칠곡군은 전국에서도 규모가 상위권에 포함되는 큰 군으로 분류된다. 이런 칠곡군의 행정서비스가 군민들에게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주민들의 욕구에 부합하고 있는지 이제는 꼼꼼이 들여다 볼 때가 됐다”면서 “경북도의회 전문운영위 7개 모두 섭렵한 경험으로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불편사항을 듣고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방면의 풍부한 경험과 성실함, 소통과 섬김의 리더십으로 칠곡을 역동적이고 앞서가는 군으로 만들어 누구나 살고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칠곡/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