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
경북 동해안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경북도는 16일 지진관련 전문가와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 지진방재연구원 설립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연구용역을 맡은 (재)한국경제기획연구원은 현재 국립재난안전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건설기술연구원 3곳을 중심으로 분야별 지진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자체 연구를 위한 인력 부족과 지진 연구를 전담하는 체계적인 연구기관이 없는 점 등을 지적했다.
또 일본·미국의 전문적인 연구기관 사례를 통해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에 따른 체계적인 지진연구 필요성을 강조키도 했다.
특히 경북 동해안 지역은 활성단층의 영향으로 지진빈도가 가장 높은데다 국내 원전 50%가 위치한 현실을 강조하며, 입지 타당성 분석 결과 지진발생 위험도가 높은 경북 동해안 지역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이 들어서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지었다.
경북도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 필요성과 경북 동해안 지역 유치를 위한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는 9.12 지진을 통해 지진관련 정보 부족, 지진대응 전문기관 부재에 따른 어려움을 절감해 체계적인 지진 관련 연구를 할 수 있는 국책기관 설립 필요성과 경북 동해안 지역 입지 타당성을 분석하고자 올 3월부터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해 왔다.
/권기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