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 입출국장 확장… 시스템 펜더 설치 등 시설 개선<BR>내달 대형 크루즈선 입항 등 관광객 맞을 준비도 `착착`
포항시가 30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국제여객 입출국장 확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확장 준공한 영일만항 국제여객 입출국장은 기존 건물에 392㎡를 증축, 235㎡를 리모델링해 국제여객 입출국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윤석홍 포항해양수산청장, 입출국장 입주 CIQ기관, 물류기업, 해양관광협의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입출국장은 여객 대기실을 포함해 △검역대 △입출국 심사대 △동식물 검역 △세관 검색대 △환전소 △기념품 판매소 △관광안내소 등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4명이 동시에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입출국 심사대를 설치, 입출국 시간이 1시간 이내로 대폭 줄어 외국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포항시는 대형 국제 크루즈선의 안전한 입항을 위해 부두접안 시설 방충제를 적합한 시스템 펜더로 교체해 10만t 규모의 크루즈선이 안전하게 접안 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도 완료했다.
그동안 영일만항에는 연 1회 정도 크루즈선이 입항했고 일본 마이즈루 시와 국제 페리선 시범운항으로 해외관광객들을 위한 임시 입출국장이 운영돼 왔다. 하지만 대기 시간이 2~3시간 소요돼 관광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고, 이번 준공으로 관광객의 편의가 한층 증대될 전망이다.
또한 포항시는 오는 9월 2일 아수카Ⅱ 900여 명, 9월 22일 실버디스커버리호 200여 명 등 두 차례에 걸쳐 대형 크루즈선이 입항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쳤으며, 향후 영일만항을 통한 크루즈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는 지난달 동북아 CEO경제협력포럼을 통해 한·중·러·일 환동해 권역의 거점도시 관광지를 투어 할 수 있는 환동해권 크루즈선 운항과 물류·인력 수송을 위한 정기 페리 항로를 제안했고,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5만t급) 착공과 함께 일본 서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자루비노 항을 통한 물동량과 인력수송을 위해 정기 페리항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입출국장 확장은 9월에 착공하는 국제여객부두와 앞으로 건설될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에 앞서 국제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는 디딤돌”이라며 “환동해권 주요 도시들과 정기 페리 항로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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