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센터, 한라봉 재배 활성화
9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전 지구의 평균보다 2.4배나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기존 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있으며 제주, 전남, 경남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아열대 작물이 도입되고 있다.
이에 대응해 포항시는 시험재배를 통해 지역에 적합한 아열대 작목으로 한라봉을 보급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라봉은 포항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사과, 부추보다도 평당소득이 높아 과수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기대되며, 한라봉 주요산지인 제주도 비해 지역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포항은 일조시수가 2천200시간으로 일조시수가 1천800시간인 제주도 보다 400시간이 더 길어 당도가 더 높은 고품질 한라봉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유통비가 절감되고 상품가격이 높게 형성돼 단위면적당 농가소득이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 한라봉 재배면적을 점차적으로 늘려나가 10㏊정도의 한라봉 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열대과일 체험농원을 조성해 농촌관광 활성화 및 6차산업에 기여할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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