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는 18일 본회의장에서 제24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실시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순동 의원이 `체험형 어린이 테마공원 조성촉구`를 내용으로 하는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이해수, 이상훈, 차동찬 의원이 시정질문을 실시했다.
“남·북구 지역불균형 해소 대안마련 절실”
이해수 의원
- 포항 북구는 신주거단지 집중개발과 주거밀착형 도시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며 구도심 또한 포항역사 부지 재개발과 함께 폐철도용지 도심공원으로 조성하는 야심찬 계획이 실행돼 도시의 조화로운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남구지역은 주거지역과 인접한 공장에서 소음과 분진, 악취와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건강권을 침해받고 있으며 지역의 모든 쓰레기가 호동매립장으로 모이고 SRF사업과 같은 혐오시설 등이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지역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강덕 시장 = 남구지역이 북구지역과 달리 포스코, 철강공단과 SRF사업 등으로 소음, 분진, 악취 등 환경적 피해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것은 사실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공단과 주거지역 사이 방재림 및 차폐수림대 설치를 통해 완충 녹지대를 조성해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고 있다. 또한 환경피해가 발생되면 대기오염측정소, 환경전광판, 앱설치 등을 통해 사전모니터링, 감시시스템 구축으로 원인을 사전제거해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
이상훈 의원
- 흉물로 방치된 꽁치꼬리(은빛풍어) 조형물 처리방안에 대해 질문하고 싶다. 2008년 10월 포항시는 해양도시로서 위상을 표현하고 포항 구룡포 과메기 산업특구 지역홍보를 위한 목적이라며 꽁치꼬리 조형물을 설치했다. 그런데 사전에 주민과 아무런 협의없이 지역정서와 전혀 부합하지 않는 공항 입구에 설치했다. 이후 수차례 철거를 요구하는 주민목소리가 나왔으나 현재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다. 이 조형물을 계속 존치해야 하는지 이전 또는 철거해야 하는지 견해를 듣고 싶다.
△이강덕 시장 = 이 조형물은 유감스럽게도 건립 취지와는 달리 설치 당시부터 형상, 지역정서, 설치위치 등으로 논란이 야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 포항시도 2015년 조형물의 이전 희망지를 파악해 시립미술관 등으로 이전을 계획했으나 1억2천만 원 정도의 이전비용과 작품손상 및 훼손 우려 등으로 부득이하게 존치되고 있다.
이에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주민여론을 수렴하고 당위성을 확보해 철거, 이전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차동찬 의원
- 포항시 관문에 흉물화돼 있는 금광포란재 아파트 건설현장의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관해 묻고 싶다.
본 의원은 앞서 2회에 걸친 시정질문을 통해 해당 현장이 착공 후 만 20년이 경과하도록 공사가 표류상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상태로 현장이 방치된다면 청소년들의 탈선장소로 이용될 우려와 안전상의 문제가 예상되며 태풍 등으로 인해 구조물 낙하 및 붕괴의 위험에 노출되는 바,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및 향후 계획에 대해 답변 부탁드린다.
△이상달 도시안전국장 = 금광포란재 아파트는 2010년 사업주체의 부도로 지상 15층 중 평균 6개층 골조공사 시행 후 공사가 중단됐다. 포항시는 국토부 점검 및 포항시건축사회 합동안전점검 등 공사중단현장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구하고 있으나 행정력에 한계가 있다. 현재 경매로 대지의 소유권을 취득한 건설사와 포항시가 소송이 진행 중인데 향후 소송결과와 지속적인 협의독려를 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